수백명 참석 부흥회·예배 뒤 식사.. '3밀 금지' 무시

송민섭 2020. 12. 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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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 연말연시를 앞두고 교회나 요양시설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서 또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12월 6∼12일) 전국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662명이다.

감염경로로는 기존 확진자 접촉이 43.8%(2117명)로 가장 많았고, 집단 발생이 20.7%(1000명), 병원 및 요양시설 8.6%(417명), 해외 유입 4.0%(194명)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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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취약시설 철저 방역 준수 요구
1주간 전국 하루 평균 신규 확진 662명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 43.8% 달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교회 출입구가 폐쇄돼 있다. 뉴시스
지역사회에서 연말연시를 앞두고 교회나 요양시설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서 또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12월 6∼12일) 전국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662명이다. 직전 1주간(11월29일∼12월5일)보다 174.3명 증가했다. 감염경로로는 기존 확진자 접촉이 43.8%(2117명)로 가장 많았고, 집단 발생이 20.7%(1000명), 병원 및 요양시설 8.6%(417명), 해외 유입 4.0%(194명) 등의 순이다.

요즘 눈에 띄는 집단감염지는 교회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한 교회에선 지난 6일 교인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일주일 새 162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교인이 1000명 규모인 이 교회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달 3일까지 7주 동안 한주 평균 400여명이 참석하는 부흥회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달성군 한 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교인과 가족 등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2명까지 늘었다. 같은 날 첫 확진자가 나온 충남 당진 교회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2명이 추가됐다. 당국은 교인들이 지난 6일 오전 예배를 마친 뒤 함께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1일 이후 시내 5개 교회 또는 교인 모임에서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번주 내로 1577병상 규모의 14개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김인규 경기대학교 총장과 만나 경기대 기숙사 2개동을 활용해 2000명의 경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시는 1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과 같은 중점관리시설의 집합을 금지하기로 했다. 같은 시각부터 부산시 모든 유·초·중·고교에도 2.5단계가 적용돼 3분의 1만 등교할 수 있다.

송민섭, 수원·부산=오상도·오성택 기자, 전국종합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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