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줄어 1천 명 아래..9만여 명 검사 결과 대기 중
<앵커>
하루 1천 명을 넘었던 코로나19 환자 숫자가 7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휴일이라서 검사 건수가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내일(15일) 발표에서는 다시 몇 명이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9만 명 가까이 되고, 또 오늘부터는 검사 건수도 늘어났습니다. 당국은 많게는 하루 확진자가 1천200명이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첫 소식,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이틀 연속 사상 최다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가 718명, 세 자리 숫자로 내려왔습니다.
경기 220명, 서울 217명 등 수도권이 473명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습니다.
하루 만에 세 자릿수가 됐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검사 건수 자체가 크게 줄어든 데다 양성률도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누적 양성률보다는 2배 이상 높기 때문입니다.
검사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아직 9만 명 가까이 되는데 단순 계산으로도 1천142명의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지역사회에 숨어 있는 '잠복 감염'은 언제든 폭발적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종교시설과 요양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위·중증 확진자와 사망자가 최근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수도권은 8개, 전국 다 합해야 48개밖에 안 남았습니다.
오늘부터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당분간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3차 대유행의 위기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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