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오보 당사자가 尹 징계위 위원"..또 자격 논란

강청완 기자 2020. 12. 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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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윤석열 검찰총장 2차 징계위원회 열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차 징계위원회가 내일(15일) 열립니다. 절차가 공정했는지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징계위원 가운데, 1명인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에 대한 논란이 새로 제기됐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는 내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열립니다.

지난주 스스로 징계위원에서 물러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을 제외하고, 위원장 직무대리인 정한중 교수를 비롯한 4명이 징계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이 가운데 신성식 검사장의 자격 논란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이 오늘 이른바 'KBS 오보 사건' 제보자로 신 검사장을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KBS가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 제기를 공모했다고 보도한 뒤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하며 사과했는데 이 허위 정보를 KBS에 제공한 사람이 신성식 검사장이라는 것이 한 검사장 측 주장입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아직 피의자로 특정한 것은 아니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검사장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윤 총장 징계 사유 가운데 하나라서, 신 검사장이 징계위원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징계위원들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잇따르면서 징계위 기일이 더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가능하면 모든 절차를 끝내겠다고 말했던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도 오늘 SBS 취재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하성원)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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