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지 말라" 호소에도..전북 절반 이상 '모임 전파'
[KBS 전주]
[앵커]
하루 새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더 나왔습니다.
"모이지 말아달라"는 방역당국의 호소는 연일 간절하지만, 가족, 지인끼리 소모임을 했다가 전파되는 일이 계속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던 장수군도 내일 0시부터 2단계로 강화합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께 김장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군산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전주에서도 김장 모임 집단감염의 꼬리를 물고, 또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전북에서 이달 들어 확진된 160여 건의 지역 감염 사례를 분석해보니, 현대차 전주공장 사례를 빼면 '교회', '김장', '지인' 등 일상 속 작은 모임에서 전파된 감염이 절반 넘게 차지합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뭐든지 시작은 한 명으로 시작되는 겁니다. 안타까운 내용들이 참 많습니다. 모임을 일찍부터 시작합니다. 또 다른 사적 공간으로 옮겨서 합니다."]
한편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80대를 돌보던 가족이 확진돼 방역 당국이 이 80대의 검체를 채취해 배양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재양성자가 지닌 바이러스를 배양해본 결과, 전파력이 없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완치된) 어머니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은 현재 의학에서는 타당한 내용은 아니라고…."]
장수군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강화하면서 전북지역에서는 무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에서 모두 2단계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거리두기로는 제한할 수 없는 소모임에서의 전파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백신이나 치료제가 공급될 때까지 스스로 일상을 통제하는 게 방역의 유일한 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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