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우르르, 빽빽한 출퇴근 '지옥철'..직장인들 "거리두기 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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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지하철에 타는 순간 거리두기는 무의미한 것 아닌가요. 저도 재택근무 하고 싶어요."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회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정모씨(31)는 "출퇴근때마다 30분씩 시민들이 빽빽한 지하철에서 두려움에 떨며 출근을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영등포에서 종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평소같으면 사람이 많지 않을 시간인데 요즘에는 지하철을 늦게까지 운행하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꽤 많다"라며 "감축 운행을 해서 오히려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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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지하철에 타는 순간 거리두기는 무의미한 것 아닌가요. 저도 재택근무 하고 싶어요."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회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정모씨(31)는 "출퇴근때마다 30분씩 시민들이 빽빽한 지하철에서 두려움에 떨며 출근을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기관이나 기업에서 전직원의 3분의 1 이상의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회사가 있는 반면 여전히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도 많은 상황이다. 일부 직장인들은 기업이 재택근무 직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토로한다.
현재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2.5단계를 유지 중이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기관이나 기업의 경우 직원의 3분의 1 이상의 재택근무 등이 권고된다. 필수인력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받는다.
그러나 말 그대로 '권고사항'에 그치기 때문에 모든 사업장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확진자 수 규모가 지금보다 적었던 지난 2, 3분기 재택근무를 시행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다시 현장 근무로 전환한 곳들도 있다.
강남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김모씨는 "매일 사람이 많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는 것도 모자라 사무실에서는 자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상사들도 있다"라며 "점심시간에는 여전히 모여서 식당에 가는데 출근을 하는 순간 코로나 감염 위험에 그대로 방치되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씨도 "저녁 9시 이후로는 식당 문을 닫으니 오히려 점심에 부서원들을 모아 함께 식사를 가기도 한다"라며 "카페는 매장 안에서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없으니 호프집으로 가서 '낮맥'(낮맥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방역 수칙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의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그러나 기관과 기업에서 전직원 재택에 돌입하는 건 아니다. 필수인력을 제외한 직원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명확하게 정해진 기준은 없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감축 운행하면서 오히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밀집도가 높아진다는 불만도 있다.
영등포에서 종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모씨는 "평소같으면 사람이 많지 않을 시간인데 요즘에는 지하철을 늦게까지 운행하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꽤 많다"라며 "감축 운행을 해서 오히려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인적으로 구매하고 싶다는 시민들까지 등장했다. 해외 제약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예방 백신은 다음해 1분기쯤 단계적으로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우선접종 권장 대상 등이 구체화되면 백신 접종 시기 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국민들의 접종 시기는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우선 접종 이후로 밀리게 된다. 또 수급 문제가 있어 개인이 특정 제품을 선택해 접종을 받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이모씨는 "같은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계속 출근을 하고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백신이라도 구해서 맞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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