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코로나19 동원 반발.."의대생 국시 면제 후 투입하라"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인력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전공의를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턴, 레지던트를 대표하는 대전협은 지난 14일 성명서를 통해 "병원 핵심 인력인 전공의 대신 의대생 국시를 면제하고 (이들을) 코로나19 방역에 투입하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인력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전공의를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턴, 레지던트를 대표하는 대전협은 지난 14일 성명서를 통해 "병원 핵심 인력인 전공의 대신 의대생 국시를 면제하고 (이들을) 코로나19 방역에 투입하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의사 면허 취득 후 대학병원 등에서 수련 과정을 밟고 있는 전공의를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전협은 "전공의의 코로나19 방역 투입을 원한다면 의사와의 신뢰와 공조, 연대를 깨뜨렸던 과거의 발언과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대전협은 "4대악 의료정책과 여론몰이로 정부는 그동안 쌓아왔던 의사집단과의 신뢰를 깨뜨렸다"며 "의사들은 피 흘리는 사투를 벌이며 온몸으로 방패막이가 되고 있지만 대통령은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간호사 격려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이어 "그러나 올해 6월1일 기준 의료인력지원 3819명 중 1790명은 의사로 1563명의 간호사·간호조무사보다 많았다"며 "이는 코로나19에서 의사들이 최후의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공의 차출 방안은 가혹한 환경에서 수련중인 전공의들에게 짐을 더 얹는 것과 같다"며 "뿐만 아니라 병원의 중요한 인력을 차출해 코로나19 방역에 투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전문의 시험을 면제하는 조건으로 3, 4년차 전공의들을 차출하겠다는 소리까지 들리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전공의들은 격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험이 50여일밖에 남은 상황에서 전공의들의 의견 수렴이 없는 현재 상황은 절차적 민주주의 또한 위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코로나19 대응 인력 보충을 위해 유럽국가의 선례를 참고해 의대생 국시면제 및 코로나19 방역에 투입을 고려하라"며 "이러한 고려 없이 전공의를 코로나19 방역에 투입한다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의사들의 협조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침 영하 7도, 편의점 앞에서 숨진 50대…저체온증 추정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 11명 ·3살 딸·8살 조카 성폭행…'조두순'들, 줄줄이 나온다 - 머니투데이
- "스파링이라며 때린 일진들…아들은 의식불명" 고1 부모의 국민청원 - 머니투데이
- 원성준 "아내 조엘라, '남사친'에게 '사랑해♥' 문자…선 넘어" - 머니투데이
- "스트레스 받아서"…일베에 '교복 음란물' 올린 초등교사, 벌금형 - 머니투데이
-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 무산…"정몽규 OUT" 댓글 쏟아졌다 - 머니투데이
- 지방 대학병원 집단휴진 '찻잔 속 태풍' 그쳤지만…다음주 '빅5' 셧다운 - 머니투데이
- "내내 야근시켜" "단물 쪽 빨아먹어"…하이브 직원들 민희진 저격 - 머니투데이
- 조국당, 尹·李 회담에 "늦었지만 다행···형식적 만남에 그치지 않길" - 머니투데이
- 태국서 음료 마셨다 졸지에 '마약사범'…"이 표기 꼭 확인해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