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늘 MB·朴 관련 전격 사과..'文실정 비판'도 포함(종합)

유경선 기자 2020. 12. 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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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예고해 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전격 사과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배출한 두 전직 대통령이 사법처리를 받은 것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사과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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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정국 마무리되고 사과문 발표..보궐선거 국면 전환
주호영과 내용 사전 공유 "이 정도면 사과할 수 있다" 흔쾌히 동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예고해 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전격 사과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배출한 두 전직 대통령이 사법처리를 받은 것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꼭 4년이 되는 지난 9일쯤 사과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국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를 몇 차례 연기하며 시점을 조율해 왔다.

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등 처리에 반대하며 시작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날(14일) 필리버스터 정국이 마무리된 데다 김 위원장이 사과문 작성도 진작에 마무리한 만큼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사과를 마무리하고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면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는 당이 넘어야 할 하나의 숙제로 여겨져 왔다. 국민의힘이 이전의 과오를 공식적으로 사과하면서 비대위 체제가 추구한 '혁신과 변화'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취지다.

필리버스터 정국이 마무리되고 김 위원장의 사과도 마무리되는 만큼 국민의힘은 이날 이후로 내년 보궐선거를 위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선거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사과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탄핵에 대한 직접적 사과보다는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사과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한 비판이 담겼다"고 했다. 사과문은 A4용지 한 장에서 한 장 반 정도 분량이 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와 사과문 초안을 사전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문 내용을 접한 주 원내대표는 '이 정도면 사과할 수 있다'며 흔쾌히 동의한 한편 이를 바탕으로 당 일각의 반대 의견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사과문의 내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나 공격보다 변화와 혁신 의지를 담은 메시지"라며 설득에 나섰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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