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처럼"..삼성, '갤럭시S21'에서 충전기·이어폰 뺀다

박효주 기자 2020. 12. 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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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서 전원 어댑터와 이어폰을 제외했던 애플처럼 삼성전자도 내년 1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이들 구성품을 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기본 구성품에서 전원 어댑터와 이어폰이 제외된다.

애플이 전원 어댑터와 이어폰을 제외하며 '환경'을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업계는 실질적인 이유가 '원가 절감'에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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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서 전원 어댑터와 이어폰을 제외했던 애플처럼 삼성전자도 내년 1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이들 구성품을 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기본 구성품에서 전원 어댑터와 이어폰이 제외된다. 제품을 구매하면 스마트폰 본체와 충전용 케이블만 제공되는 것이다.

전원 어댑터를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하는 이유는 애플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전원 어댑터와 이어폰을 제외하며 '환경'을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업계는 실질적인 이유가 '원가 절감'에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부품으로 제조 원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한 수단인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애플과 달리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12 공개 당시 20억 개가 넘는 전원 어댑터가 세상에 나와 있다고 강조했지만, 아이폰12에 포함된 케이블과 호환되는 전원 어댑터는 극히 일부로 소비자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애플은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사용해 다른 스마트폰과 호환되지 않는다. 관련해 올해 초 유럽연합(EU)은 전자 폐기물을 줄인다는 이유로 범용 단자 도입을 검토하면서 애플을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가 사용하는 USB C타입 단자를 갤럭시폰에 적용 중이다. 2017년 출시된 '갤럭시S8'부터 올해 8월 나온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모두 같다.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은 USB-C 단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애플을 제외한 다른 제조사 케이블이나 전원 어댑터와 문제없이 호환된다.

유선 이어폰 제외는 국가별로 차이를 보일 예정이다. 이는 나라마다 관련 규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미 유선 이어폰을 제외해 판매하던 미국·인도 등은 이번에도 제외될 것으로 보이며,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는 포함될 전망이다.

애플도 프랑스에서는 아이폰12에 유선 이어폰을 기본 탑재해 판매 중이다. 프랑스는 14세 미만 어린이를 전자파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전자파 규제 관련 법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품에 반드시 '핸즈프리 키트' 또는 '헤드셋'을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 구성품 줄이기는 제조사 사이에서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대신 지난 수십년간 기본 제공하던 것들을 제외하는 만큼 그에 합당한 가격 인하가 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소비자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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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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