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한 요양원 64명 집단감염..확진자 더 늘수도

오정현 2020. 12. 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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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습니다.

수도권 응급환자들을 이송하려고 전국에서 구급차들이, 달려왔습니다.

이 중에 대구에서 올라온 구급차 기사는 “대구도 도움받았으니 최대한 힘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지켜내는 땝니다.

하룻동안 늘어난 확진자 수는 8백 여든 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848명입니다.

사망자는 13명 늘었는데, 국내에서 환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200명을 넘었습니다.

서울과 충남 당진, 광주에선 교회와 기도원같은 종교시설을 통해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고령에 기저질환자가 많은 취약시설의 감염도 심각합니다.

경기 부천과 부산, 울산 등에선 요양병원과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감염이 번진 종교시설과 요양시설 곳곳에선 방역의 허점이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먼저 확진자가 한 번에 예순 명 넘게 나온 전북 김제의 요양원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어르신들이 많이 계실텐데 정확히 몇 명이, 어떤 경로로 감염된거죠?

[기자]

네, 전북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모두 64명입니다.

이곳에 머무는 노인들을 포함해 직원, 또 이들의 가족까지 단 하루 만에 6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어제(14일)저녁, 입소 노인 2명이 먼저 양성 판정된 뒤, 방역당국이 요양원 관련 100여 명을 긴급 검사했는데 62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당장 역학 관계를 따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한꺼번에 확진이 쏟아진 데다 처음 확인된 두 확진자가 외출이 없던 80대 노인들이어서 요양원 내 최초 감염이 아닐 가능성이 커서입니다.

이 요양원에는 입소 노인 69명과 직원 54명이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요양원은 집단 격리하면 내부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일반 환자와 확진자를 분리해 각각 다른 격리 시설로 옮기고, 요양원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 말고 다른 양로원도 전수 검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앞서 말한 확진자 중에 김제 다른 양로원 직원 1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직원은 가나안요양원에서 확진된 직원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자 김제시는 다음 달 3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높여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북도는 3백여 곳, 모든 요양시설에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의료인과 직원의 친목 사적 모임을 금지했고, 식사는 병동별 교대로 하라고 강제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도청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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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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