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확진자 1000명 넘을수도..3단계 기준 처음 충족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입력 2020. 12. 16. 00:00 수정 2020. 12. 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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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10시까지 최소 832명 확진..수도권만 600명 달해
비수도권 최소 232명..전북 김제 요양병원 관련 62명 무더기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일 오후 10시까지 832명 발생했다. 밤 12시까지 추가 발생한 확진자를 고려하면 16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10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 확진자 중 일부는 해외에서 입국했으나 대부분은 국내 지역발생 사례다. 이에 따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처음으로 충족할 전망이다.

거리두기 3단계는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 800~1000명 이상 또는 2.5단계 수준에서 더블링(두배)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 고려된다.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15일 0시 기준으로 774.7명까지 상승했다. 16일 0시 기준 하루 확진자가 최소 824명을 기록하면 1주간 일평균은 800명 선에 도달한다. 일일 확진자가 950명 안팎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3단계 기준은 충족된 셈이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서울 267명, 경기 262명, 인천 71명, 전북 67명, 부산 38명, 대구 23명, 충북 21명, 경북 19명, 충남 17명, 경남 16명, 제주 11명, 대전 7명, 울산 6명, 강원 5명, 전남 2명 등 총 832명이다.

일일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 '671→680→689→950→1030→718→880명'의 흐름을 보였다. 지난 13일 0시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030명에서 718명으로 크게 감소한 후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확진자 최소 600명…서울 267명, 경기 262명, 인천 71명

서울 확진자는 최소 267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Δ용산구 소재 건설현장 Δ강서구 소재 교회 Δ송파구 소재 교정시설 Δ종로구 소재 음식점 Δ노원구 소재 회사 Δ구로구 소재 고교 등에서 발생했고, 상당수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Δ강서구 21명 Δ송파구 17명 Δ성북구 15명 Δ양천구 14명 Δ영등포구 13명 Δ강북구 12명 Δ중랑구 12명 Δ마포구 11명 Δ관악구 11명 Δ강남구 11명 Δ도봉구 10명 Δ동작구 10명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최소 2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경찰서나 시청 등 관공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117센터(학교폭력상담센터) 상담사 1명이 이날 확진됐으며, 시흥시청과 평택시청 근무 공무원도 각 1명씩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주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는 간부 1명과 사병 11명 등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산에서는 어린이집 교사 2명과 원생 2명이 확진됐으며,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근무 직원 4명도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Δ부천 21명 Δ안산 21명 Δ용인 19명 Δ파주 17명 Δ안양 17명 Δ김포 17명 Δ성남 15명 Δ광명 15명 Δ평택 11명(미군 2명 포함) Δ시흥 10명 Δ포천 10명 Δ남양주 10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71명(인천 1933~2003번)이 쏟아졌다. 인천 지역 역대 최다 일일 발생 규모다. 지역별로는 부평구가 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동구 15명, 연수구·서구 각 8명, 미추홀구 7명, 계양구·강화군 각 3명, 동구·중구 각 2명 등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약 71%인 50명은 가족·지인으로부터 감염됐고 15명은 감염경로 미상, 3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집단감염 관련으로는 부평구 소재 요양원 종사자 등 2명(1934 ·1985번)이 발생했다. 1934번은 요양원 종사자, 1985번은 입소자다.

또 14일까지 8명의 공무원이 확진된 부평구청에서도 1명(1981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981번 환자는 당초 전수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자택대기 중 증상이 발현돼 2차 검사에서 확진됐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비수도권 최소 232명…전북 김제 요양병원 관련 62명 무더기 확진

전북에서는 67명(전북 522~588번)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지역별로 김제 60명(전북 522~532, 534~582번), 남원 1명(전북 533번), 부안 3명(전북 583~585번), 완주 2명(전북 586~587번), 정읍 1명(정읍 27번) 등이다.

특히 확진자 66명 중 62명은 김제 소재 가나안요양원 관련 집단감염으로 발생했다. 60명은 요양병원 내 종사자 및 입소자였고, 완주군 거주 2명(전북 586~587번)은 요양병원 확진자로부터 접촉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남원 1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고, 부안 3명은 전북 469번과 접촉한 뒤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38명(부산 1292~1329번)이 나왔다. 여러 곳의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했다. 부산 소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4명(1302~1304, 1310번)과 직원 5명(1311~1315번)이 확진됐다. 인창요양병원에서도 직원과 간병인 3명(1305~1307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학장성심요양병원에서도 2명(1292~1293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 1291번 확진자는 영국에서 입국한 뒤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09번 확진자는 부산 동래구에 있는 목욕탕인 수향탕에서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1327번은 떡방앗간 관련 확진자인 919번의 접촉자였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도 3명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16명(경남 881~896번)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6명(882~883, 891~894번), 양산 3명(887~889번), 거제 3명(885~886, 890번), 김해 1명(881번), 하동 1명(884번), 사천 1명(895번), 밀양 1명(896번)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조사 중 5명(884·886·890·893·895번), 도내 확진자 접촉 10명(881~883·885·887~889·891·894·896번), 창원 음악 동호회 관련 1명(882번)이다.

울산에서는 6명(울산 484~489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484번은 울주군 거주자로 울산 483번과 접촉했다. 485번은 부산 1245번, 486~487번은 부산 1247번과 접촉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488~489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대구에서는 23명이 나왔다. 구체적인 확진자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달성군 소재 영신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가 확진자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경북에서는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항 3명(포항 167~169번), 경주 2명(경주 141~142번), 영주 1명(영주 21번), 안동 5명(안동 76~80번) 등이다. 포항 167번과 169번은 포항 164번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67번은 가족, 169번은 접촉자다. 또 168번은 경주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141~142번은 앞서 확진된 경주 139번과 140번 접촉자로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주 21번은 영주 코레일 근무자인 안동 77번과 접촉으로 확진됐다. 이 안동 77번을 포함한 안동 확진자 5명은 지난 11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안동 68번)와 미용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확진자 21명(충북 581~601번)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제천 8명(제천 183~190번), 청주 5명(청주 213~217번), 증평 5명(증평 15~19번), 음성 2명(음성 42~43번), 보은 1명(보은 3번) 등이다.

제천 183~185번 3명은 충북 574번과 접촉했고, 186번은 충북 350번의 가족으로 감염됐다. 187번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188번은 충북 548번의 접촉자였다. 보은 3번은 해외입국자였고, 증평 15~19번 5명은 모두 충북 570번 접촉자로 나타났다. 청주 213번은 충북 587번, 214번은 경기 수원 535번과 접촉했다. 음성 42번은 경기 이천 확진자의 접촉자였다. 음성 43번은 경기 안양 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충남 확진자는 17명(충남 1157~1173번)이다. 지역별로는 공주 3명(공주 65~67번), 서산 2명(서산 106~107번), 당진 6명(당진 87~92번), 청양 2명(청양 49~50번), 천안 4명(천안 492~495번)으로 나타났다. 공주 65~67번은 서산 라마나욧 기도원을 방문한 일가족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대전 소재 교회 교인으로 지난 10일 기도원에 2시간 넘게 머물렀다.

서산 106번은 당진 나음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진 87번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 소재 장례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 88번·92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나음교회발 확진자와 접촉했고, 89번, 90번 확진자는 서산 기도원 방문 이력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88번 확진자는 수이비인후과 의료진으로 지난 10일과 12일 나음교회발 확진자 3명을 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91번은 조사 중이다. 92번은 나음교회 관련 당진 65번과 동 시간대에 같은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 49~50번은 청양 32번 접촉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또 천안 492~493번도 선행 확진자와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7명(대전 658~664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658번은 타시도(인천 부평구) 확진자와 접촉했다. 대전 660~664번까지 5명은 대전 지역의 앞선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중 660번은 미취학 아동, 661번은 취학 아동이다. 대전 659번은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강원에서는 5명(강원 835~839번)이 나왔다. 지역별로 평창 2명(평창 10~11번), 강릉 2명(강릉 74~75번), 횡성 1명(횡성 8번)이다. 평창과 강릉 확진자는 리조트 스키장 관련 감염자다. 이 리조트에서는 지난 13일 강릉 72번이 발생했고,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인 평창 10~11번이 확진을 받았다.

또 강릉 74~75번은 스키장 내 위탁업체가 운영하는 스키학교 직원과 교육생로 확진됐다. 이와 별도로 횡성에서는 요양원 종사자(횡성 8번)가 확진돼 해당 요양원 입소자 및 종사자 20여명에 대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와 검사를 진행했다.

전남에선 확진자 2명(전남 482~483번)이 발생했다. 전남 482번 확진자는 순천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전남 48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전남 483번 확진자는 지인인 충북 578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에서는 11명(제주 128~138번)이 나왔다. 제주 128~129번은 122번과 접촉 후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0번은 12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감염됐고, 131번은 경기 의정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외 132번과 133번 등 4명은 전수검사가 실시 중인 제주 대기고등학교 학생으로 이날 감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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