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기 전에 빨리"..확진자 치솟자 마트·미용실 '북적'

정현우 입력 2020. 12. 1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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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치솟은 뒤 미용실 손님 10% 정도 늘어"
"대형 마트도 문 닫을까"..생필품 미리 사는 사람 늘어
대형마트들 "생필품 보급해야..집합금지 제외해달라"

[앵커]

확진자가 천 명대까지 치솟은 이후 대형 마트나 미용실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언제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돼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오히려 찾는 발길이 늘어난 겁니다.

정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미용실.

"열 체크도 한 번만 할게요."

머리를 매만지러 오는 손님이 끊이지 않고, 미용사들 손길은 분주합니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서 손님이 줄었던 미용실은 확진자가 천 명대로 치솟고 난 뒤 오히려 예약이 10% 정도 늘었습니다.

3단계가 되어 문을 닫을까 봐 서둘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겁니다.

[김혜현 / 서울 하계동 : 불확실성이 있다 보니까 3단계 올라가기 전에 한번 머리를 다듬고….]

늘어난 손님이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됩니다.

[미남 / 서울 마포구 미용실 원장 : 다 지키면서 하면 괜찮겠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하다 보니 사업 운영하면서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확진자가 폭증한 뒤 발길이 늘어난 곳이 또 있습니다.

대형 마트입니다.

생필품이나 먹거리를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겁니다.

[조주실 / 서울 등촌동 : 식자재들 미리 사놓으려고 장을 보러 나왔어요. 원하는 걸 바로바로 사기가 힘들기도 하고 이동이 힘들기도 할 테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죠.]

한 대형 마트에서는 과일과 축산, 곡식류 같은 먹거리 매출이 3주 전보다 최대 14%까지 증가했습니다.

3단계가 되면 완전히 문을 닫아야 하는 대형 마트들은 영업을 계속하게 해달라는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생필품을 국민에게 보급해야 하고, 쇼핑공간이 넓어 방역에도 안전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대형 마트 관계자 : 대형 마트에 들어가는 제품이라든지 이런 게 엄청 많지 않습니까, 농수산물이. 문 닫으면 농민들 다 어떻게 하는지….]

정부는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면서 사회적 피해나 풍선효과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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