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백신시장 재편 '눈앞'..백신 양강 무너지나?

이성규 2020. 12. 1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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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첫 승인..신생기업 모더나 '각광'
독일 바이오앤테크..세계적 백신기업으로 부상
세계 백신업계 '양강' GSK·사노피 공동 개발
임상에서 효능 부족..내년까지 상용화 불투명

[앵커]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속속 개발되면서, 백신 기업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신생 바이오 기업이 치고 올라오는 동안, 기존의 백신 강자들이 경쟁에서 밀리면서 세계 백신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타이들은 미국의 대형 제약사 화이자가 거머쥐었지만, 시장은 신생 기업 모더나에 더 열광했습니다.

두 기업의 백신 모두 mRNA 방식이지만, 모더나 백신이 보관 온도에서 화이자보다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스테판 호게 / 모더나 의장 : 이것은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아주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우리 백신 mRNA-1273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실제 주가에 큰 변동이 없는 화이자와 달리 모더나는 연초 대비 주가가 7배나 오르며 전통의 백신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앤테크도 단번에 세계적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전통의 백신 기업인 GSK와 사노피는 공동으로 단백질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상용화된 독감 백신에 적용된 기술을 응용해 효능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 진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까지 상용화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대 교수 : 사노피와 GSK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입니다. 효능을 높이기 위해 GSK가 보유 중인 백신 보조제(아주번트)를 활용하고 있는데 임상 2상 중간결과 제대로 된 효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신종플루 당시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로 신생 기업이었던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단숨에 세계적 기업으로 급성장했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처음 상용화된 mRNA 방식의 백신이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코로나19가 백신 시장과 기업을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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