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화이자 백신에 우위 주장.."무증상 감염도 예방"

정성호 2020. 12. 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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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가 자사 백신이 증상의 발현을 막아줄 뿐 아니라 아예 코로나19 감염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질환을 포함해 증상이 나타나는 수준으로 감염이 진전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만 입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더나는 이 백신이 증상이 있는 감염뿐 아니라 무(無)증상 감염까지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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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체 모더나의 로고 아래 '코로나19 백신'이라고 쓰여진 약병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가 자사 백신이 증상의 발현을 막아줄 뿐 아니라 아예 코로나19 감염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에서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보다 더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추가로 제출한 서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런 장점이 모더나의 백신을 경쟁사인 화이자 백신보다 우위에 둘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질환을 포함해 증상이 나타나는 수준으로 감염이 진전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만 입증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모더나의 백신은 두 번째 접종을 한 지 14일 이후부터 중증을 앓는 것을 막아주는 데 94.5%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모더나는 이 백신이 증상이 있는 감염뿐 아니라 무(無)증상 감염까지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모더나의 연구진은 임상 시험 과정에서 백신이 감염률을 낮췄는지 파악하기 위해 매번 백신 접종 전 시험 참여자들의 코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례 접종해야 한다.

그 결과 첫 검사 때 음성이 나온 사람들 중 백신을 맞은 집단에서는 14명이, 위약(플라시보)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38명이 2차 검사 때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 증상을 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더나는 "위약 투약 집단과 비교해 백신을 접종한 집단에서는 약 3분의 2 정도 적은 사람이 2차 검사 때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는 첫 투약 뒤 일부 무증상 감염이 예방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최초 긴급사용 승인(EUA) 신청 때는 아직 이런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아 이런 내용을 포함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7일 회의를 열고 모더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권고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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