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잇단 가족 전파..부모 모두 양성 판정에 홀로 남겨진 아이

홍수영 기자 2020. 12. 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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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는 부모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어린 자녀가 홀로 남게 된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에서 일가족 3명 중 부모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잇따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부모가 모두 코로나19 치료를 받게 됐는데 음성 판정을 받은 자녀를 홀로 둘 수 없어 보호자를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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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역당국, 자녀 혼자 음성 판정에 보호자 긴급 물색
20일 오전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내 한 국제학교의 재학생들이 학교에 마련된 워킹스루 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2020.11.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최근 제주에서는 부모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어린 자녀가 홀로 남게 된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에서 일가족 3명 중 부모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잇따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의 자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는 타지역에서 확진자로 판정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뒤이어 양성 판정을 받은 어머니도 제주에서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초등학생 나이의 어린 아이가 집을 홀로 지키게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에 제주도 보건당국은 아이의 보호자를 급히 물색해 친척이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부모가 모두 코로나19 치료를 받게 됐는데 음성 판정을 받은 자녀를 홀로 둘 수 없어 보호자를 찾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제주에서는 가족간 코로나19 전파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남 진주시발 확진자와 접촉했던 제주 73번 확진자와 그의 가족 2명(74·75번)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성안교회 최초 감염자인 제주 92번 확진자는 수도권을 다녀온 뒤 가족인 90번 확진자에게 전파했다.

제주 93번 확진자도 가족 2명(100·101번) 확진자에게 전파했다.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중 2명도 부모와 자녀 관계다.

지난 14~15일 발생한 121번 확진자와 125·126번 확진자, 122번과 128·129번 확진자도 모두 각각 가족 내에서 전파된 경우다.

이에 대해 제주도 방역당국은 “최근 들어 제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고 가족 간 전파도 발생하고 있다”며 “생활 속에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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