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껑충껑충..주담대 금리 상승 자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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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사상 최저 기준금리 정책이 여전한데 은행 대출 금리가 뚜렷한 상승세다.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 시중금리를 끌어 올린 결과다.
미국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글로벌 자금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몰리는 상황도 채권가격 하락, 즉 채권금리 상승 요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상당히 해소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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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오름세 지속
가계 이자부담도 커져
한국은행의 사상 최저 기준금리 정책이 여전한데 은행 대출 금리가 뚜렷한 상승세다.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 시중금리를 끌어 올린 결과다.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질 수록 금리상승이 가팔라질 수 있어 가계부채 문제의 뇌관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지표가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픽스 산정에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상승하면서다. 코픽스 산정에 포함되는 자금조달 금리 가운데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 비중이 90% 정도다.
만기 3년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올해 1월 1.73%을 기록한 후 지난 8월 0.92%까지 떨어졌다가 10월 1.02%까지 올랐다. 금융채 역시 지난 7월 0.88%까지 하락한 후 10월에 0.94%로 상승했다.
예금과 금융채 금리 상승은 시중금리 움직임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 7월 이후 국고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 국내 주요 채권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달러 약세 등을 바탕으로 한 인플레이션 심리가 배경이다. 달러 약세로 지난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0원대에 진입하며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구리, 니켈 등 산업용 금속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구리 가격은 거의 8년래 최고치로 올랐고, 철강의 주재료인 철광석은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자산 중 하나다. 미국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글로벌 자금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몰리는 상황도 채권가격 하락, 즉 채권금리 상승 요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상당히 해소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중금리 상승세는 결국 가계의 이자부담으로 이어진다. 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적용되는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연 2.79~3.99%로 전달(2.76~3.96%)보다 0.03%포인트 올린다. 우리은행도 연 2.76~3.86%로 역시 0.03%포인트 상향한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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