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아주자동차대학서 20명 확진..모두 베트남 유학생(종합)

기숙사 생활 중 집단감염..교내 629명 전수검사
최초 확진자 포함 모두 21명 감염

지난 15일 아주자동차대학에서 전수검사를 마친 보건소 차량. 2020.12.15/© 뉴스1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보령시 소재 아주자동차대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무더기 발생했다.

16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학 내에서 첫 확진자(35번·베트남) 발생 이후 교내 외국인 유학생 67명을 포함한 재학생 131명, 교직원 31명 등 총 162명 대상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20명(36~5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베트남 유학생으로 확인됐으며, 대학 내 기숙사 특정 층에서 생활하다 전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20명 가운데 13명은 주말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한 업소 대상 접촉자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해당 대학 학생 및 교직원 791명 가운데 전날 검사를 받은 162명을 제외한 629명을 대상으로 교내 선별진료소를 통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교내에 있지 않은 타지역 학생들에게는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

대학 내 첫 확진자인 35번은 지난 13일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14일 검체검사를 받아 같은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35∼55번의 동선 등 심층 역학조사 중이다.

k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