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확진으로 홀로 남은 자가격리 초교생 진주 사회가 돌봐

지성호 2020. 12. 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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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4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홀로 남아 자가 격리 중인 여자 초등학생을 지역사회가 돌봐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16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모 2명과 오빠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10살 된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자가 격리돼 혼자 집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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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학교·여성단체협의회 등 관리, 하루 8차례 이상 안부 모니터링
커지는 집단감염 우려…"조기 진단 체계 필요" (CG) [연합뉴스TV 제공]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일가족 4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홀로 남아 자가 격리 중인 여자 초등학생을 지역사회가 돌봐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16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모 2명과 오빠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10살 된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자가 격리돼 혼자 집에 남게 됐다.

진주시와 진주시교육지원청, 학교, 진주시여성단체협의회 등이 나서 자가 격리되는 시점부터 영상통화, 식사와 간식 제공, 심리지원 등을 하는 등 지역사회가 힘을 합해 이 아동을 돌봤다.

지난 15일 오후에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아동의 친척이 와서 돌보고 있다.

당초 시에서는 이 아동이 혼자 자가 격리되자 안심 숙소에 보내려고 했으나 부모가 안심 숙소보다 집에 두기를 원했다.

아동이 생각보다 당차고 스스로 잘하는 성격이어서 혼자 두어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부모 의견에 따라 집에서 자가 격리하기로 했다.

대신 자가 격리 담당 공무원들과 시청 관련 부서 직원들이 매일 2시간마다 8차례 이상 모니터링을 하고 몸 상태를 살폈다.

이 아동과 전화 통화에서 먹고 싶은 것이나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오전에는 담당 공무원이, 오후에는 진주시 여성단체협의회에서 각각 음식을 제공했다.

지난 12일 오후에는 배가 아픈 증상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한번 더 받기도 했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진주교육청 위 센터에서도 이 아동을 위해 도담도담 놀이꾸러미(줄넘기 등 운동기구, 퍼즐 등 놀이기구, 색칠도구 세트) 등을 제공했으며 담임교사도 매일 2∼5차례씩 영상통화로 아이를 보살폈다.

학교 상담교사와 보건교사도 전화상담으로 아이 심리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했다.

민정희 진주시 여성가족과 여성친화담당은 "전 가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아동을 우리가 돌봐야 한다는 심정이었다"며 "함께 해 준 지역사회가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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