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쇼룸' 논란에 LH "사실과 달라, 인테리어 변경도 없어"

조계원 2020. 12. 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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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화성동탄 임대주택 방문을 위해 4억5000만원이 소요됐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은 LH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공사는 대통령의 임대주택 방문을 연출하기 위해 ▲인테리어 등 보수비용 4290만원 ▲행사진행을 위한 예산 4억 1000만원 등 총 4억 5000여만원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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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 점검하는 문 대통령. 연합뉴스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화성동탄 임대주택 방문을 위해 4억5000만원이 소요됐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은 LH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공사는 대통령의 임대주택 방문을 연출하기 위해 ▲인테리어 등 보수비용 4290만원 ▲행사진행을 위한 예산 4억 1000만원 등 총 4억 5000여만원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집들은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임대주택의 상태와는 거리가 멀고, 이날 행사를 위해 LH가 새벽까지 주민들의 잠을 깨우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해당 아파트는 지난 8월 완공이 되어 거의 매달에 한 번씩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현재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공급 실상을 보면 부실시공을 비롯해 주민 요구를 외면한 것이 수두룩하다”라면서 “그럼에도 대통령 행사를 위해 서민들의 실상과는 동떨어진 환타지 연출극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집이 없는 서민들을 두 번 농락하는 일”이라며 “서민들의 주거안정은 도외시한 채, 대통령의 심기관리에만 몰두한 변창흠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LH는 화성동탄 임대주택 방문 행사에 4억 5000여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LH는 “행사 비용은 해당 주택만을 대상으로 한 예산이 아니며, 공공임대주택 인식 제고 등 공공임대 홍보와 관련된 예산을 합한 비용”이라면서 “공공임대주택 설계공모대전 당선작 모형 제작, 공공임대주택 홍보 영상물 제작 등에 사용된 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시 방문한 복층형 전용 41㎡와 투룸형 전용 44㎡ 세대는 입주예정자 편의, 공공임대주택 인식 제고 등을 위한 본보기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구조변경이나 인테리어 시공은 없었으며 가구·집기 등도 구입하지 않고 임시 대여한 것”이라며 “해당 세대는 추후 입주 계약 완료시까지 본보기집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파트 하자 문제에 대해서는 “입주 후 접수된 하자는 모두 조치하였으며, 향후에도 입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하자 발생 즉시 개·보수 등 적극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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