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학생 함께 모여 음식 조리하고 나눠 먹어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학의 기숙사에는 다른 나라 유학생들도 함께 모여 있는데 유독 베트남 학생들 사이에서만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밀폐된 실내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밀접 접촉을 한 것이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베트남 유학생들이 생활한 대학 기숙사입니다.
이 기숙사 2층은 베트남 유학생 50명과 함께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유학생 17명 등 67명이 생활하는 유학생 전용공간입니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유학생 모두를 검사했는데, 베트남 유학생 사이에서만 2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베트남 학생들이 별도의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류지호/아주자동차대학 기획처장 :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 학생들이 있어서 별도 건물의 지하공간에 전용 조리공간이 있습니다. 거의 베트남 학생들의 전용 공간처럼 활용됐습니다."]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베트남 학생 가운데 13명이 지난 주말, 식당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학생들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 대학 학생과 교직원 70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동일/보령시장 : "(아르바이트하면서 접촉한) 그쪽에서 양성이 나오면 그것이 2차, 3차 감염으로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더 세심하게 챙기고..."]
집단 감염에다 지역사회 확산 우려까지 커지자 보령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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