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추미애, 법적 쟁송 검찰총장과 대조적..가슴 아프다"

한영혜 2020. 12. 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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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표명 소식에 전임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법적 쟁송을 하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조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유 불문하고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선제적 결단을 내린 것 같다. 제도개혁과 징계절차가 마무리되자 내려놓으신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추 장관, 정말 고뇌가 깊었을 것이라 짐작한다”며 “그동안 엄청난 공격을 받았는데, ‘유배인(流配人)’ 처지라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가슴이 아프다”고 글을 맺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추미애 장관의 선제적 결단, 가슴 아프다”와 “윤석열, 秋 사의표명에도 징계불복 소송, 총장직 수행의지”라는 글을 올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트위터 캡처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17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윤 총장 징계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면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에 대해 문 대통령은 거취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심사숙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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