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확정
[앵커]
1,300년 전통을 이어온 한국의 대표적인 불교 행사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됐습니다.
약자를 위한 배려와 차별 없는 포용성을 지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등을 든 수많은 인파의 행렬.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대표적인 불교 행사 '연등회'입니다.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어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원행스님/연등회보존위원장/조계종 총무원장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이자 살아있는 문화인 연등회의 중요성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으로 환희심을 가지고 축하합니다."]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단합과 위기 극복에 이바지한다는 점, 국적과 인종, 종교, 장애를 넘는 포용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인류의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박상미/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 : "아주 화려한 축제이지만 운영에 있어서 절제와 약자를 위한 배려가 보이는 그런 점에 있어서도 심사기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삼국사기에 신라 왕이 황룡사에 가서 연등을 보고 잔치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연등회.
이제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 "연등회의 전승과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종교를 떠나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각별한 문화유산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필두로 판소리와 강강술래, 씨름 등에 이어 연등회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21건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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