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불교 행사로 시작된 연등회, 인류무형유산 등재 이유

김학휘 기자 2020. 12. 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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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불교 행사죠, 음력 사월 초파일 무렵에 볼 수 있는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보유국이 됐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불교 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15차 회의에서 연등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에 이어 연등회까지 모두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보유국이 됐습니다.

연등회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음력 4월 8일에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불교 행사로,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연등 법회와 행렬 등으로 구성되는 연등회는 종교 행사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봄철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연등회의 포용성은 국적과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는데 기여했다"며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연등회가 사회를 단합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문화 다양성과 인류 창의성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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