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항적, 해수부 발표와 달라..수사요청 검토"

정경훈 기자 2020. 12. 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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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발표한 항적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사참위는 "2014년 4월 16일 새벽 3시37분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세월호를 포함한 배들의 항적이 일부만 저장됐다는 해수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부만 저장된 탓에 항적 등을 수차례에 걸쳐 복원해 최종 항적 발표까지 장기간 소요됐다는 발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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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참사 당일 세월호 항적 발표과정 및 증거보전'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12.17. yesphoto@newsis.com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발표한 항적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해수부 발표와 달리 항적 저장 지연도 없었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참위 대회의실에서 '참사 당일 세월호 항적 발표 과정 및 증거 보전'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사참위는 "2014년 4월 16일 새벽 3시37분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세월호를 포함한 배들의 항적이 일부만 저장됐다는 해수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부만 저장된 탓에 항적 등을 수차례에 걸쳐 복원해 최종 항적 발표까지 장기간 소요됐다는 발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조사 결과 사고 당일 오후 4시 전 해수부 상황실에서는 세월호 항적이 잘 표출됐다"며 "정부통합전산센터 역시 6시간 동안 저장 지연 없이 항적 저장이 잘 되고 있다는 공문을 해수부에 답신한 바 있다"고 알렸다.

이어 "참사 당일 정부 각종 보고서에는 3개의 사고 지점이 등장한다"며 △관매도 해상 1.7킬로미터(km) 부근 △병풍도 북방 2.7km 부근 △해수부최종 발표 항적상 사고지점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해수부와 해경이 당일 전파한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보고 지점은 실제 세월호 항적과 다르다"며 "해수부는 오후 4시 이전 상황실에서 표출된 세월호 AIS 항적과 전혀 다른 항적을 실제 항적처럼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사고 발생 직후부터 사고 시각과 장소에 대한 혼란이 해수부 상황실 AIS 조작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 덧붙였다.

세월호 AIS 원본데이터가 보전되지 못한 경위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사참위는 "해경은 증거보전 재판 과정에서 유가족·대리인단에게 진도 VTS의 AIS데이터가 VLR 서버에 저장돼 있다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VLR서버에는 통합데이터만 저장돼 있어 AIS 원문 데이터가 보존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참위는 "세월호 항적 발표 경위, 진도 VTS 증거 조사 관련 상황에 대한 수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수부 상황실의 세월호 항적과 다른 항적을 발표해 조사 기관 등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검토 중"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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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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