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교회·서산 기도원 관련 135명 확진..서산 全학교 원격수업

신진호 2020. 12. 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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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 1226명
10일 이후 매일 두자릿수 확진자 발생

충남 당진에서 시작한 교회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처음에는 교회와 기도원을 찾았던 신도가 감염됐지만, 격리 중인 접촉자들도 확진 판정을 받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서산 음암면의 라마나욧 기도원 모습. [사진 서산시]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당진과 서산에서 각각 9명(당진 96~104명), 2명(서산 115~11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진 신규 감염자 9명은 지난 15일 확진된 당진 91번(60대), 96번(60대) 등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 91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낮 서산시 음암면 소재 라마나욧 기도원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도원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당진 나음교회, 서산 예람교회·운산 성결교회, 대전 유성 은혜교회 신도 등이 함께 모여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나음교회·라마나욧기도원 관련 135명
서산지역 2명의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라마나욧 기도원 관련 감염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서산 62번 확진자(20대)의 가족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날 당진과 서산에서 교회·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로 발생하면서 교회·기도원 누적 감염자는 13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교회와 기도원이 소재한 당진·서산을 비롯해 인근 태안·예산·공주·천안은 물론 대전·인천까지 광범위하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기도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서산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서산교육지원청은 24일까지 관내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후에는 신청 학교에 대해 31일까지 원격수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지난 16일 베트남 유학생 21명이 집단감염된 보령 아주자동차대학에서도 학생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보령 59번 확진자(20대)로 기숙사 입소생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충남에서도 이달 들어 매일 10명 이상의 추가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교회·기도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13~4일 각각 55명, 37명이 확진된 데 이어 15일과 16일에도 35명,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6일 충남 보령 주포면 아주자동차대학 내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2시 기준 충남지역 15개 시·군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100명을 넘은 곳은 천안(499명), 아산(168명), 서산(116명), 당진(104명) 등 4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충남지역 전체 감염자는 1226명이다.

서산·당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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