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연일 최대치' 美 의료 시스템 마비 직전..'대량 사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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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마비 직전까지 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 보도했다.
WP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증가하면서 일부 병원 시스템은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이같이 전했다.
슬라바흐는 "일부 국민들은 자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시스템 마비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할수도 있다"면서 "안타깝게도 현재 상황은 모든 의료 조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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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마비 직전까지 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 보도했다.
WP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증가하면서 일부 병원 시스템은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이틀동안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각각 11만명 이상으로, 이는 지난 9월 전체 환자 수의 3배 이상이다.
많은 병원들이 몰려드는 환자를 감당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스턴의 한 소아과 병동은 코로나19 성인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고, 필라델피아 병원들은 가족 면회까지 금지했다. 로스엔젤레스의 한 공립병원은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병으로 인한 수술 예약을 취소했다.
캘리포니아 주 통계에 따르면 LA가 포함된 남부 지역의 중환자실은 95.5%가 가득 찼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병원 최고 의료책임자인 브레드 스펠버그 박사는 "병원은 여전히 심장마비와 뇌졸중, 자동차 사고자 등 응급상황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그게(능력이 있다는 것) 전부"라며 "이런 환자들 역시 병상을 배정받으려면 한참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에서 인구 수가 가장 많은만큼 주 당국은 '대량 사망'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16일 기준 캘리포니아 일일 확진자 수는 5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주 정부가 5000개의 시신 운구용 바디백을 추가 주문하고, 60개의 냉장 저장 장치를 준비시켰다"고 15일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사람들을 겁주고 싶진 않지만 코로나19는 치명적 질병이다"라며 "우리가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외에도 애리조나와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 일부 지역의 병원시스템이 위기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애리조나 의학협회회장 로스 골드버그는 "이제 나라 전체가 붉은 존이 됐다"며 "빨간 표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곳을 보여주는데, 지금은 그냥 모두 빨간색이다"고 말했다.
WP는 "농촌 지역 병원들은 재정적 문제로 중환자실을 줄이거나 폐쇄한 후 다른 지역 병원들과 맺은 파트너십에 의존해왔다"며 "환자를 다른 시설에 보낼 수 있을 때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시스템만을 갖추고 있었는데, 이 시스템은 평상시엔 운영을 효율적으로 만들었을지 몰라도 전염병이 유행하면서 취약점이 됐다"고 전했다.
전국농촌보건협회 수석 부회장인 브록 슬라바흐는 "효율성은 지난 10년동안의 의료시스템 지침이었지만 이러한 효율성은 대유행 동안엔 쓸모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효율성만을 따진 병원 시스템이 구급차 단 한대만을 운영하는 지역사회에서 심장마비, 뇌졸중 환자들은 아예 응급구조를 받을 수 조차 없게 만들었다는 의미다.
슬라바흐는 "일부 국민들은 자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시스템 마비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할수도 있다"면서 "안타깝게도 현재 상황은 모든 의료 조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약 1670만명,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41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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