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투자하기 좋은 신흥시장 1위 태국, 2위 러시아..한국은?

김보겸 2020. 12. 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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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본시장이 급성장할 국가로 태국과 러시아가 각각 1, 2위에 꼽혔다.

다우드 이코노미스트는 또 "대유행으로 인한 불황의 깊이와 회복속도는 신흥시장 전반에 걸쳐 차이가 크다"며 "발병을 억제하는 데 성공하고, 대규모 부양정책을 펴고, 외국 자본에 의존하지 않는 나라들은 더 나아질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 상위 5개국은 인도(9%), 중국(8.1%), 필리핀(7.5%) 등이 주도하는 아시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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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17개 신흥시장 내년 전망 조사
태국이 1위.."탄탄한 외환보유고가 강점"
2위는 러시아..루블화 저평가·건전 재정
한국은 3위.."내년 중반까지 경기 회복"
내년 이머징마켓 대열에 올라설 국가 3위에 한국이 꼽혔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내년 자본시장이 급성장할 국가로 태국과 러시아가 각각 1, 2위에 꼽혔다. 한국은 3위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이 신흥시장 17곳의 내년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머징마켓(EM)에 유입할 가능성이 큰 국가 1위에 태국이 올랐다. 이머징마켓은 신흥국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높고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의 증시를 뜻하는 말로, 신흥시장이라고도 한다. 블룸버그는 “탄탄한 외환보유고와 포트폴리오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내년 태국 경제성장률을 3.9%로 예측했다.

2위는 러시아가 차지했다. 배경에는 올해 초에 비해 40% 가까이 폭락한 루블화뿐 아니라 건전한 재정 운용이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중은 14%로 조사 대상 17개국 중 가장 낮다.

한국은 3위에 올랐다. 블룸버그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3.2%이며 GDP 대비 정부부채도 42%로 양호한 수준이다. 지아드 다우드 신흥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칠레와 한국은 2021년 중반까지는 (이전 경기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우드 이코노미스트는 또 “대유행으로 인한 불황의 깊이와 회복속도는 신흥시장 전반에 걸쳐 차이가 크다”며 “발병을 억제하는 데 성공하고, 대규모 부양정책을 펴고, 외국 자본에 의존하지 않는 나라들은 더 나아질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 상위 5개국은 인도(9%), 중국(8.1%), 필리핀(7.5%) 등이 주도하는 아시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중국은 이머징마켓 기대주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미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가 반영됐고 위안화가 고평가됐다는 점이 작용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중앙은행은 위안화 강세에 대한 저항 징후가 있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조사 대상 17개국 중 위안화가 세 번째로 높게 평가돼 하락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재정적자로 정부 부채부담이 높은 국가들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다. 브라질은 GDP 대비 정부부채가 89%에 달해 16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 내년 성장률이 9%에 이르는 등 높은 전망치를 보였지만, 정부부채가 72%에 달해 11위에 그쳤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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