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국은 패션좌파·父는 사기꾼"..조국 일가 비난 보수블로거 송치

박세진 기자,이유진 기자 2020. 12. 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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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허울 뿐인 진보주의'로 비꼬거나 부친에 대해서는 '간첩에 포섭된 사기꾼'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보수블로거 안모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필명을 앞세운 안씨는 블로그에 조 전 장관을 '패션좌파'(허울뿐인 진보주의 등을 비꼬는 말)라고 칭하고, 부친에 대해서는 "2000년 이전 간첩에 포섭됐고, 사기꾼"이라는 허위사실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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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패션좌파·아버지는 사기꾼"..허위사실 적어
부산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 16일 기소의견 송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이유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허울 뿐인 진보주의'로 비꼬거나 부친에 대해서는 '간첩에 포섭된 사기꾼'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보수블로거 안모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안모씨를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정치연구소'라는 블로그를 운영한 안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사이 조 전 장관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명을 앞세운 안씨는 블로그에 조 전 장관을 '패션좌파'(허울뿐인 진보주의 등을 비꼬는 말)라고 칭하고, 부친에 대해서는 "2000년 이전 간첩에 포섭됐고, 사기꾼"이라는 허위사실을 적었다.

'조 전 장관 부친은 사업이 망하자 일가를 버렸고, 10년여 동안 노숙자로 살다 객사했다', '조 전 장관의 사기 기질은 부친에게서 배운 것' 등의 거짓사실을 게재하거나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허위 글을 유포한 혐의도 있다.

안씨는 "더 좋은 자유우파 사이트로 보답하겠다"며 구독료 형식의 모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안씨가 블로그에 올렸던 조 전 장관에 관한 글을 비공개 혹은 삭제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는 조 전 장관 측이 허위사실 유포 등을 이유로 서울 방배경찰서에 안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던 시기였다.

안씨는 블로그명을 '금융 블로그'로 바꾸고 "조국 선생님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한다.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거나 상처될 수 있다는 걸 생각했어야 했는데 고민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한다면 조 전 장관을 만나뵙고 정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선처를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후 방배경찰서는 안씨의 거주지로 사건을 넘겼고, 부산 남부경찰서가 지난 16일 기소의견으로 안씨의 신병을 검찰로 넘겼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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