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백신 충분히 확보..일부국 접종 빠른 건 사망자 많은 탓"

김경필 기자 2020. 12. 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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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정부가 코로나 백신을 제때 확보하지 못한 것을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 “거짓으로 정부를 공격하며 국민 불안을 증폭시킨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을 놓고 야당의 정부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심지어 거짓으로 정부를 공격하며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기도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만 야당의 정부 비판의 어떤 부분이 거짓인지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방역의 정책 결정은 중앙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그 실행은 일사불란해야 한다”며 “(야당은) 방역 정책에 힘을 모아주고, 세부적으로 미흡했다면 건설적 제안을 해주는 게 옳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정부 흔들기는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국민과 정부의 틈을 벌려 방역의 성공을 방해할 수 있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정부가 백신과 재난지원금 일정을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맞췄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한 것에 대해 “아주 해괴한 발언이자 저급한 음모론”이라며 “야당의 백신 정쟁화가 도를 넘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가짜뉴스와 ‘아니면 말고’ 식 주장을 조합한 음모론에 기대 정부를 흔들어대는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서 “백신 확보와 관련해 정부가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발표했음에도 국민의힘은 수급 실패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를 흔드는 전형적 행태이자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하고 방역에 구멍을 내는 방역 교란 행위”라고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최고위원은 “사실을 확인해보면 정부는 4400만명분의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했다. 그는 “해외 일부 국가에서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유는 사망자가 수만명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며 “전문가도 급한 접종보다 안전한 접종이 우선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1000만명분이 연내 계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모더나를 비롯해 3개사로부터 백신 2400만명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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