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천 명대.."3단계, 치밀히 계획해 예고 뒤 시행"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2명 늘면서 사흘 연속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거리 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해 정부는 "치밀한 계획을 세운 뒤 시간을 두고 예고하겠다"며 세부 내용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2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흘 연속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발생 1,036명 해외유입 사례는 26명입니다.
지역별 국내 발생 사례는 서울 393명, 경기 300명, 인천 64명 등 73%가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645명입니다.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놓고 정부의 고심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우선 "현재 단계에서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유행을 차단하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자율적 노력이 동반된다면 3단계 시행과 비슷한 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영래/중대본 전략기획반장 : "3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최대한 유행이 잦아들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결단하겠다"며 "치밀한 계획을 세운 뒤 시간을 두고 예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3단계 상향에 대비해 세부 시행 내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의 생필품 판매는 허용하되,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식당과 카페의 경우, 매장 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당초 3단계 시 10명 이상 모임 행사 금지를 5명 이상 금지로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변칙 영업으로 방역망을 빠져나가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데,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엄격한 법 적용을 통해 방역의 빈틈을 노리는 불법행위를 철저히 차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또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를 야간과 휴일에도 확대 운영해 숨은 확진자들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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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석 기자 (yks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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