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하루 이상 병상 대기 227명..교회·요양병원 추가 전파

석혜원 2020. 12. 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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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흘째 천명 대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서울 지역 확진자가 4백명을 육박했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 문제가 심각한데,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광장 앞 임시 선별검사소.

추운 날씨지만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노은선/서울 양천구 : "근처 회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서, 같은 층은 아닌데 가까운 층이니까 검사 받아보라고 해서... (얼마나 기다렸어요?) 2시간 정도 기다렸어요."]

서울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어제까지 3만 9,300여 건을 검사하고, 116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늘어나는 확진자에 병상은 부족합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확진 후 자택에서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환자는 227명입니다.

60대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사망한 사실에 대해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협/서울시 권한대행 : "수도권 현장대응반에서 병상을 배분하는데 여러 시스템의 운영에 과부하가 걸렸던 거고요. 이런 부분은 저희들이 보건복지부와 협의해서 또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에서는 교회와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성북구의 한 교회에서는 16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교인과 지인 등 지금까지 15명이 확진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이 교회는 지난 4일 20명이 현장 예배를 진행했고, 11일에는 온라인 예배 뒤 사적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로구의 요양병원 관련해서도 1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습니다.

용산구 건설현장에서는 8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 자는 61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이상 나오는 만큼 당분간 이런 확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선제 검사를 통해서 확진자를 찾아내고 적극 치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안민식/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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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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