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선교단체·기도원발 감염 확산 우려

이하늬 2020. 12. 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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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상주의 한 선교시설에서 참석자 중 상다수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이 참석자 모두 진단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참석자가 많아 지역 감염의 고리가 되지 않알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교단체 '인터콥'의 본부.

교인 수천 명이 모여 숙식을 함께 하면서 교육을 받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고함지르고 할렐루야 찾고 뭐 우는 소리도 나고 막 희한한 소리가 다 나요. 관광차 한 번 올 때 보면요, 한 50대도 더 와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간 이 곳에서 종교행사가 열렸습니다.

대구에 사는 주민 1명이 이 행사에 참석하고 닷새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행사때 숙소를 함께 썼던 참석자 5명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들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다른 지역에서 온 확진자 일부가 행사 때 여기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센터는 지난 10월에도 50명 이상 못 모이도록 한 집합제한조치를 어기고, 대규모 선교행사를 열었다가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상주시는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직후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청했지만, 센터 측은 2주가 지난 어제서야 543명의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제출한 명단에 참석자가 모두 포함돼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3명의 1명꼴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김재동/상주시보건소 보건위생과장 :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분들이 감염 우려가 상당히 높다고 그렇게 판단이 되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설에 대해서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자..."]

한편, 전북 익산과 전남 순천 거주민 10여 명도 경북 경산시에 있는 기도원을 방문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숙식을 함께하는 선교단체가 지역의 경계를 넘는, 제2의 감염 고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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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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