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요양시설 감염 확산 비상.."발견 때 이미 2·3차 전파"

진희정 2020. 12. 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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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는 최근,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환자나 입소자 대부분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데, 확진자 발견이 더뎌 전파 고리를 초기에 제때 끊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급식 조리원을 시작으로 연달아 확진자가 나온 청주의 한 요양원입니다.

하루 만에 가족과 다른 지역 요양사까지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양원과 연계된 노인병원 등 4개 시설, 520여 명까지 전수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범덕/충북 청주시장 : "(감염 상황이 엄중합니다.) 대상 시설이 고위험군이 밀집한 시설이면서 아직 감염 경로의 선후 관계도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 얼마나 확산될 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제천의 한 노인요양시설도 김장모임 연쇄감염 여파로, 2주 집단격리 해제를 앞두고 추가 확진이 이어져 격리 기간 연장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괴산 성모병원에서는 퇴원 과정에서 확진자가 나와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검사 결과를 받기 전 숨진 확진자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요양시설과 병원은 기저 질환자가 많아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지만, 최초 확진자 발견이 더뎌 차단 방역에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준형/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의사 표현이 잘 안 되는 분들도 많아서…. 다인실에 여러 명의 환자가 있는 것도 '어떤 사람이 원인이다', '이 사람은 괜찮을 거 같다'고 판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입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충청북도는 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 취약계층 20만 명에 대해 검사 결과를 3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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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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