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수처장 후보 선정 불발..28일 재소집

계현우 2020. 12.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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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재개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선정이 또 불발됐습니다.

국민의힘에 공석인 야당 몫 추천위원 1명을 추천할 기회를 주고, 새로운 심사대상자도 추천 받자는 게 이유였습니다.

추천위는 오는 28일 회의를 다시 열고 처장 후보 선정을 논의합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쟁점은 위원 한 명이 사퇴해 공석이 된 상태에서 처장 후보를 의결할 수 있는지였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새로운 위원을 추천받은 뒤 회의를 다시 열자고 주장했지만, 이 안은 부결됐습니다.

결국 의결정족수 5명에 맞춰 처장 후보를 정하나 싶었는데, 회의 연기를 제안한 건 추미애 법무 장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박병석 국회의장이 국민의힘에 새 위원 추천을 요청했으니 이를 받아들이자고 한 겁니다.

한 번 더 표결이 진행됐고, 열흘 뒤인 오는 28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확정했습니다.

[이찬희/대한변호사협회장 : "법리적인 문제를 떠나서 위원 모두가 원만하게 그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좋다, 라는 점에 동의했기 때문에..."]

추천위가 오늘 후보를 정하지 않은 건 '여당의 독주'라는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측 요구를 수용하면서, 후보 선정의 정당성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시도로도 풀이됩니다.

추천위는 석동현 후보 외에 한명관 후보 사퇴 사실도 밝히면서 오는 23일까지 기존 위원들로부터 추가로 후보 추천을 받기로 했습니다.

야당 측 뿐만 아니라 추미애 장관도 새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 처장 후보를 정하고 올해 안엔 인사청문회까지 하려던 민주당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 측 거부권이 삭제된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반나절만에 의원총회에서 다시 재신임됐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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