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받던 남성, 경찰서에서 흉기 난동..경찰관 3명 부상

2020. 12. 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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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조사를 받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난동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다쳤습니다.

서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6시쯤 40대 남성이 경찰서 2층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남성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남성이 화장실을 이용하겠다고 요청해 경찰관과 함께 이동했는데, 갑자기 화장실 밖으로 뛰쳐나오며 기다리고 있던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경찰관 한 명은 얼굴과 목 등을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채리 / 기자]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던 남성은 이곳 경찰서 정문 앞에서 붙잡혔습니다.

남성이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 두 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근 상인]
"(경찰이) 적어도 6~7명은 됐었는데. 멱살을 잡고 이렇게, 여러 명이 같이 엉겨 붙어 있었죠."

화장실에 가기 전 남성의 양손에 채워져있던 수갑 한쪽을 풀어준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시작 전 몸수색을 했을 때는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흉기를 어떻게 가지고 왔는지, 범행 동기는 뭔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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