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짙어진 '코로나 블루'..벼랑 끝 내몰리는 청년층

정인용 2020. 12. 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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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요즘 2030 청년들 취업 준비하랴, 생활비 마련하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데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까지 덮치면서 우울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심리상담을 하는 온라인 게시판, 청년들 고민이 끊이지 않고 올라옵니다.

지난 3월부터 이번 달까지 접수된 게시글만 1,700건이 넘었습니다.

<김율 /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온라인 고민상담사> "구체적인 진로 사항에 대한 고민이 많고요. 자책감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와요."

코로나로 고민의 깊이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김율 /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온라인 고민상담사> "하반기로 갈수록 코로나 장기화 되면서 단절감, 심리적 고립감 느끼면서 전반적으로 유입량도 많아졌고 (고민의) 표현들이 과격해진…"

실제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청년 10명 중 3명 가까이는 극단적 선택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연구들이 5% 미만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아진 것입니다.

심리 정서적 고민 상담이 진로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홍두나 /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장> "사회 진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상황에 있는 청년이 주거, 노동, 진로, 부채 문제까지 코로나 때문에 심화되면서 나타나는 결과값이라고 해석…"

그러나 청년층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다루는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없다 보니, 이들을 보듬는 정책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홍두나 /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장> "(부처별로) 단절적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청년들의 문제가 종합적으로 나타난 것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당장 내년에도 코로나 국면이 해소될지는 미지수인 가운데,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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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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