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대기 사망 잇따르는데.. 사망 통계 기준 축소 논란
[앵커]
코로나19 환자 폭증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로 입원이나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건 당국이 병상 대기 사망 통계 기준을 불과 몇 시간 만에 스스로 바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전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천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코로나19 유행 이후 자택에서 병원 입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환자가 3명, 요양병원에서 격리 병상 전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환자가 5명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 2∼3월 대구·경북 1차 대유행 당시 숨진 2명을 제외한 6명이 이달 들어 사망했다는 게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설명이었습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병상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방대본은 다시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대기 중 사망은 자택이나 입원 전 응급실에서 사망한 경우를 지칭하기 때문에 사망자로 밝힌 8명 가운데 요양병원에서 숨진 5명은 제외한다는 겁니다.
더욱이 3명 가운데 2명은 1차 대유행 때 숨진 사례인 만큼 이달 들어 1명만 병상을 대기하다가 숨졌다는 게 방대본의 입장입니다.
대기 중 사망 통계 기준을 불과 몇 시간 만에 스스로 바꿔 버린 겁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교수 : 전체 가용한 병상 중에 극히 일부만 가지고 환자가 대규모로 생기는 상황에 대응하다 보니 병상이 부족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정부가 병상을 제대로 확보를 안 한 거고…]
중환자뿐만 아니라 경증 환자들도 입원이나 입소를 하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17일 0시 기준 서울시에 병상 배정 대기 확진자는 580명입니다.]
어제도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됐습니다.
어젯밤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56명으로 오늘 0시 기준으로 오전에 발표될 하루 확진자는 천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천 명을 넘어서면 나흘 연속 천 명대를 기록하게 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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