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 중대 분기점..연말 조용히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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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참여방역' 실천에 힘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올해만큼은 서로의 안전을 위해 조용하게 연말을 보내야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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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 성탄절 행사 비대면·온라인 전환" 강조
"스키장, 감염 취약 시설..코로나19 확산 기폭제 우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참여방역’ 실천에 힘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일주일째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부터는 사흘 연속 1000명을 넘었다.
정 총리는 “긴장을 전혀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말부터는 성탄절 연휴와 새해 연휴가 2주 연속으로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년 같으면 들뜬 분위기에서 한 해를 보내며 각종 모임과 행사가 많겠지만 올해는 소중한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내가 먼저 지켜준다는 생각으로 ‘몸은 멀지만 마음은 더 가까운’ 연말연시를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종교시설과 스키장 집단감염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시설에서 비롯된 확진자 수가 2주 전에 비해 5배나 늘었다”며 “각 종단에서는 연말연시 종교행사를 비대면·온라인으로 전환해주시고 소규모 모임·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스키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겨울철 레저시설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스키장은 줄을 서거나 인파가 몰리는 곳이 많아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기 어렵고 직원도 함께 숙식을 해결하는 경우가 빈번해 감염에 취약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에는 공유 숙소인 소위 ‘시즌방’이 스키장 인근에서 성업 중인데, 좁은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가 어울리는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며 “사실상 방역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많다”고 했다. 이어 “일반숙박업소와 달리 현황 파악조차 쉽지 않다”며 “문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지시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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