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서 51명 코로나19 확진..하루 최다 발생(종합)

동해 36명 등 7개 시군서 발생 ..학교, 교회 등 생활 전반 확산
도내 모든 학교 21일부터 전면 원격전환..긴급돌봄도 최소화

(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19일 강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1명이 추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하루 최다 발생이다.

기존 최다 발생은 지난 11월 23일 47명이다.

당시는 철원 군부대 확진자가 상당수(33명)를 차지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발생한 도내 확진자는 동해 36명, 횡성 4명, 홍천 3명, 평창 3명, 강릉 3명, 원주와 춘천 각각 1명이다.

도내 18개 시군 중 40%에 가까운 7개 시군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강원 누적 확진자는 947명으로 늘었다.

이날 코로나19는 학교, 교회, 가정, 스키장 인근 등 생활 전반에서 확산했다.

동해에서는 중앙초교 전수 검사에서 학생 23명·교사 2명 등 25명, 동해병원 전수 검사에서 환자 2명·보호자 2명·직원 1명 등 5명, 일가족 4명, 타지역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불확실 1명 등 36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동해시 보건당국은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2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특히 20일부터 0시부터 27일까지 '동해 멈춤'을 시행하고, 시민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동해시 보건당국은 강릉 목욕탕 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5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횡성에서는 모 교회 관련 전수 검사에서 50대 1명과 60대 3명이 확진됐다.

평창에서는 이날 대관령면 주민 중 2천51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20∼40대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천514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홍천에서는 20대 부부와 60대 1명이 확진됐고, 강릉에서는 최근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40대, 50대, 70대 각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원주와 춘천에서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교육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21일부터 도내 모든 학교의 전면 원격전환을 결정했다.

다만, 학년말 평가 등 학사일정상 필요아면 학교장 판단으로 방역 철저, 밀집도 최소화, 최소시간으로 운영하되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해지역은 평가일정도 뒤로 미루고 원격전환토록 했다.

또 긴급돌봄은 꼭 필요한 가정으로 최소화해 시행하고, 학원도 원격전환 요구와 함께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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