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시'에 주점 출입 제한까지..기업들, 3단계 앞두고 총력 방역

임주영 2020. 12. 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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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요 기업들도 사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면 행사를 전면 금지한 것은 물론이고, 마스크 착용 집단 감시 시스템을 만든 기업도 있습니다.

임주영 기잡니다.

[리포트]

포스코, DB그룹 등 대기업 사옥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평소 같으면 한창 북적일 평일 점심시간이지만 주변 음식점이나 카페는 한산합니다.

재택근무가 늘어난 데다 기업들이 사내 식당 이용을 권고하고 있어섭니다.

[이석우/포스코 행정지원팀장 : "외부 식당보다는 사내 직원 식당을 적극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식사 시간도 타 입주사 직원과 우리 포스코 직원들도 층별로 나누어서 시간대를 분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 3단계 가능성이 거론되자, 주요 기업들은 대면 회의를 전면 금지하는 등 앞다퉈 방역 지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잘못 착용한 직원을 신고하게 하는 이른바 '마스크 방역센터'까지 만들었고, 반도체사업장에선 주점이나 음식점 등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다중이용시설 이용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최근 10여 명의 확진자가 속출한 SK하이닉스는 최근 다중이용시설 방문 직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현대차는 직원들이 출근할 때마다 집단 감염 발생 장소에 방문했는지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홍보팀 직원 : "출근 시 자기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최근 주요 집단 발생 사례 방문 이력 등도 매일매일 체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재택근무에 한계가 있는 제조업 사업장입니다.

거의 유일한 방법인 개인 동선 파악에 집중하다보니 직원들의 반발이 나오기도 합니다.

삼성의 경우, 직원 가족에게까지 다중이용시설 출입 전면 금지를 권고했다가 항의가 잇따르자 제한 수위를 낮췄습니다.

확진자 급증세 속에 기업들도 생산성 유지를 위해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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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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