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정권교체 교두보 확보하겠다"

노현웅 입력 2020. 12. 19. 22:26 수정 2020. 12. 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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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 대표는 19일 국민의당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문자 메시지에서 "박(원순 전)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며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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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당직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밝혀
20일 기자회견에서 공식 출마 선언 예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 대표는 19일 국민의당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문자 메시지에서 “박(원순 전)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며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 3년 반, 나라도 절체절명, 민생도 절체절명,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실정을 바로잡아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2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의 온라인 초청 강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출마 의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주변의 출마 요구를 받으며 선거에 나설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야권의 후보 선출과 관련한 공동 경선 방식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아래는 안철수 대표가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입니다.

당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당대표 안철수입니다.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출마를 요청해 오셨지만, 한국 정치의 변화와 중도실용 정치 실현을 위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 그리고 박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문재인 정권 3년 반, 나라도 절체절명, 민생도 절체절명,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실정을 바로잡아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습니다. 일일이 찾아뵙거나 전화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먼저 문자로 연락드리는 것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출마 선언 후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철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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