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민간희생자 위령시설..2024년 대전 동구에 들어선다

안태호 입력 2020. 12. 20.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 공모에서 SGHS 설계회사의 '환유적 병렬구조(Motonymic Juxtaposition)'가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와 대전광역시 동구는 대전 동구 낭월동 골령골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위한 전국단위 위령시설인 '진실과 화해의 숲(가칭)'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당시 진화위는 한국전쟁 전후의 모든 민간인 희생자를 위한 단일 화해·위령시설 건립을 정부에 권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민간희생자 위령시설 공모 발표
SGHS 설계회사의 '환유적 병렬구조' 선정 
402억원 투입..면적 9만8000여㎡에 건립
[파이낸셜뉴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 공모에서 선정된 '환유적 병렬구조(Motonymic Juxtaposition)'의 배치도. 행정안전부 제공.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 공모에서 SGHS 설계회사의 '환유적 병렬구조(Motonymic Juxtaposition)'가 선정됐다. 40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

행정안전부와 대전광역시 동구는 대전 동구 낭월동 골령골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위한 전국단위 위령시설인 '진실과 화해의 숲(가칭)'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9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총 42개국 109개팀이 참여했다. 1차 심사는 12월 3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됐고, 1차 심사를 통과한 10개팀이 2차 심사에 진출했다.

이번에 당선작으로 선정된 SGHS설계회사 작품 '환유적 병렬구조'는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적 사건과 희생자들의 역사적 기억을 '숲의 공원'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다음 세대에게 역사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기억하고 반추할 수 있도록 비극의 현장과 연결된 공간들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데 중점을 뒀다.

지형을 따라 올라가며 추모공간이 배열된다. 주변 숲을 확장하고 연결하면서 방문객들이 사색하며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조성하는 위령시설은 2010년 활동을 종료한 '1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의 권고에 따라 추진됐다.

당시 진화위는 한국전쟁 전후의 모든 민간인 희생자를 위한 단일 화해·위령시설 건립을 정부에 권고했다.

2016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대전 동구 낭월동 집단희생지 일원을 사업부지로 선정했다. 사업 관련성과 역사적 상징성이 높고 접근성이 용이한 점이 반영됐다.

'진실과 화해의 숲(가칭)'은 총사업비 402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9만8000여㎡, 건축연면적 3800여㎡ 규모로 건립된다. 2022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4년까지 건축공사를 완료한다.

홍종완 행안부 과거사지원단장은 "이번 시설이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희생자분들의 넋과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화해와 치유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인권·평화·역사·교육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