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자문기구, 모더나 백신 접종 권고..美 첫주에 27만 명 접종

미국 FDA, 지난 18일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CDC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후 27만2천1명 접종"
"백신 접종자 중 알레르기 반응 사례는 6명"
"알레르기 반응, 관찰 기간 내 나타나..신속 치료"

[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자문기구가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 접종을 CDC에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이 승인된 뒤 첫 주 동안 27만 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CDC 자문위의 권고 결정 전해주시죠.

[기자]

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현지 시각 19일 모더나 백신 안건에 대한 회의를 마쳤는데요.

부작용 여부 등을 검토한 끝에, 접종에 따른 방역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판단하고 CDC에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레드필드 CDC 국장이 곧 자문위 권고를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이고요.

월요일인 현지 시각 21일부터 미국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18일, 미 식품의약국 FDA가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다만 이는 배포까지만 허용하는 것이고, 실제 접종이 이뤄지려면 예방접종자문위 권고와 CDC의 접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앵커]

앞서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은 지난 월요일에 시작됐는데, 첫 주 접종 현황 어떻게 파악됐습니까?

[기자]

CDC가 예방접종자문위에 백신 접종 현황을 보고했는데요.

지난 1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27만2천1명이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방 보건당국이 보고하는 접종자 현황을 집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최소한의 추정치라는 설명입니다.

또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 가운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사람은 모두 6명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중 1명은 과거에도 백신 접종에 과민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DC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모두 권장된 관찰 기간 내에 증상이 나타났고, 신속하게 치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미열과 두통, 피로감 등이 일부 보고됐지만, 정상적인 범위에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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