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도 60∼70%만 효과.. 아스트라제네카 방역 문제 없어"

세종=안재용 기자 입력 2020. 12.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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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갖고 있는 코로나19 예방효과가 70~80%라 일반방역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매년 맞는 인플루엔자 백신도 60~70%만 효과가 있으면 접종해 왔습니다."

제약·바이오연구계 원로인 박상철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회장(전 서울대 의대 교수)는 20일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 백신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현재 전남대 연구석좌교수와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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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장 인터뷰
박상철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장/사진=이동훈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갖고 있는 코로나19 예방효과가 70~80%라 일반방역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매년 맞는 인플루엔자 백신도 60~70%만 효과가 있으면 접종해 왔습니다."

제약·바이오연구계 원로인 박상철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회장(전 서울대 의대 교수)는 20일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 백신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영국을 시작으로 접종을 개시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비해 효과가 다소 낮지만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을 고려하면 실효성이 높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3상을 진행하던 이탈리아 그룹에서 실수를 해 보류됐지만 해당 결과만 갖고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70%는 되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에서도 생산을 하니까 가장 확실하게 보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보건당국) 허가만 있으면 바로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국제연합 개발계획(UNDP)이 백신을 통해 아동·빈민 질병을 퇴치하고, 인류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1997년 10월에 설립됐다.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세계보건기구(WHO)와 40여개국이 가입돼 있다. 빌게이츠 재단이 연간 운영비 중 절반을 기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생화학교실 교수로 30년 넘게 재직했다. 현재 전남대 연구석좌교수와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창립 단계부터 참여했다.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제안으로 삼성종합기술원에 웰에이징연구센터를 만들어 삼성그룹 내 바이오분야 연구·개발(R&D)을 주도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노인의학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주는 IAGG 회장상, 올해의 과학자상, 과학기술처 장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국내 의학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시노 필 아시아 국제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3상 보류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기는 어려워졌지만 실질보다는 절차상 문제가 더 크다는 얘기다.

박 회장은 "백신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투약용량(도우즈)를 확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3상을 실시하던 이탈리아 그룹에서 지정한 것보다 절반 밖에 투약하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며 "도우즈가 달라지니 효과가 (기대와) 다르게 나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임상실험을 잘못한 것을 갖고 (FDA가) 허가를 내줄 순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현재 자료만으로도 승인가능한데, 미 FDA는 요구사항이 까다로워 결과를 다시 내야한다"고 말했다.

방역효과 측면에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백신이 100%, 90% 효과를 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독감(인플루엔자) 백신도 60~70%만 효과가 있으면 실행을 했다"고 말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갖고 있지 않은 장점도 있다고 했다. 콜드체인 문제다. 박 회장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운송을 위해 그냥 냉동차가 아니라 영하 70도를 유지하는 특수장비가 필요하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하 70도까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개발속도가 빨랐고 콜드체인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도 있어서 처음부터 집중했던 것"이라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확보를 위해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정부는 (이와 동시에) 빨리 콜드체인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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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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