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없이 확산세 꺾어야"..격상 시엔 수도권 적용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1,097명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400명이 넘어 역시 최다를 기록했고 인천도 60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우선은 지금 단계에서 확산세를 꺾도록 노력하겠다면서, 3단계 격상 시엔 수도권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 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백 명대로, 전 주보다 3백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이 현재 확산 추세를 더욱 엄중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확진자의 73%가 몰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 경우, 전국적 조치가 아닌 수도권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은 거리두기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방역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병상 등 의료대응 체계가 빠르게 준비되고 있어, 지금 단계를 유지하면서도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3단계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서비스뿐만 아니라 생산을 하는 제조업 분야도 일정 부분 멈추는 것이 포함돼 있어, 우리의 전 경제 과정이 상당 부분 마비되거나 정지되는 과정..."]
그러면서 거리두기 3단계는 피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하는 상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좀더 시간을 갖고 3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우선 거리두기 3단계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국민들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3단계로 가더라도 지역 간 이동 제한 같은 봉쇄 조치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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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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