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216명..의사·간호사 추가 투입

강현석 기자 2020. 12. 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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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1천명대 확진..사망자는 엿새째 두 자릿수
구치소·요양병원 등서 무더기 감염..확산세 '계속'

[앵커]

신규 확진자 수, 오늘(20일) 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1097명으로 닷샛째 1천 명을 넘기더니 이제 1천 1백 명에 육박한 겁니다. 더 걱정인 건 사망자도 엿새째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고 있고, 또 병상을 기다리다 숨지는 확진자 역시 끊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서울 동부구치소, 또 여러 요양병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는 꺽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요한 건 환자들을 어서 치료하고 또 바이러스가 더 퍼지는 걸 막는 것이겠죠.

오늘은 각 현장을 연결해 한 곳씩 점검해보겠습니다. 지금 저희 기자들이 확진자가 많이 나온 동부구치소와 요양병원, 그리고 조금 전 회의가 있었던 정부청사 앞에 나가 있습니다. 먼저 관련 확진자가 200명 넘게 나온 동부구치소부터 가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지금 동부구치소는 폐쇄된 상태입니까?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서울 동부구치소 진입로인데요.

이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민원실인데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폐쇄된 상태입니다.

철문 앞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민원실을 폐쇄한다, 이런 문구도 붙어 있습니다.

구치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일반 접견을 전면 금지했고 변호사 접견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구치소에서 어제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는데 혹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까?

[기자]

어제보다 1명이 늘어났습니다.

어제 전수조사에서 애매한 결과가 나왔던 한 사람을 재검사해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인데요.

이로써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30명과 어제 추가로 확진된 185명, 그리고 오늘까지 해서 모두 216명입니다.

이중 수감자가 18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앵커]

구치소 수감자들은 어떻게 관리를 하는 겁니까? 격리됩니까?

[기자]

동부구치소는 모두 12개 층인데, 이 중 2개 층에 대한 동일집단 격리가 내려졌습니다.

이 2개 층은 모두 3개 지역으로 나뉘게 되는데 확진 수감자, 확진자와 접촉한 수감자, 그리고 예비 공간입니다.

원칙은 1인 1실이지만, 워낙 확진자가 많아 확진자 서너 명이 한방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확진자가 200명 정도 되잖아요. 꽤 많은데, 의료진은 몇 명이나 됩니까?

[기자]

동부구치소에는 기존에 의사가 7명, 간호사가 14명이 상주해 있었습니다.

확진자가 이번에 대거 나오면서 의사 2명과 간호사 6명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현장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인원이 부족하진 않지만, 인원이 부족해지면 추가 인력을 받기로 보건복지부와 협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수감자들이 구치소에만 있는 건 또 아니잖아요. 조사나 재판 받으러 나가지 않습니까? 꽤 많은 사람이 법원에 다녀왔을 것 같은데요.

[기자]

첫 관련 확진자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11월 27일 이후 재판을 받으러 구치소 밖으로 다녀온 사람은 42명입니다.

대부분 서울 동부지법과 서울 북부지법에서 재판을 받았는데 판사와 직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고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없습니다.

내일 형사 재판도 모두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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