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계상황' 내몰리는 의료 현장..임승관 대응단장

한민용 기자 2020. 12. 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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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이렇게 정부가 병상 확보에 나서고는 있습니다만, 그사이 의료 현장은 점점 한계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현장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분을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코로나 전담병원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이자,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의 임승관 단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단장님,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임승관/코로나19 긴급대응단 단장 : 안녕하세요.]

[앵커]

네, 안녕하세요. 경기도는 어제(19일) 사망자 8명 중 6명이 요양병원에서 숨졌는데요. 요양시설에 있는 환자들은 고령에 기저질환도 있기 때문에 병상 배정 우선 순위에 있었을 것 같은데 아닙니까?

[임승관/코로나19 긴급대응단 단장 : 병상 배정 우선순위에 있지만 일단 지금 발생한 규모 자체가 너무 크지 않습니까? 경기도에서 하루에 나오는 퇴원하는 환자만큼이나 병상이 확보되다 보니까 하루에 한 50~60개 정도의 병실이 새로 확보되는 거거든요. 따라서 이 요양병원 혹은 요양시설에 있는 분들을 일시에 다 전담병원으로 다 옮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차근차근 환자들을 위험한 순서대로 빼내는 구조작업도 들어가고 또 그 공간 안에 인력을 투입하는 이 두 가지 전략이 다 병행되어야만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그 정도로 병상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환자들을 옮기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면 의료진이라도 좀 그곳으로 현장으로 지원할 수는 없는 건가요?

[임승관/코로나19 긴급대응단 단장 : 다행히도 국가가 먼저 나서주셨고요. 그래서 부처된 요양병원 같은 경우도 중수본에서 약 10명 정도의 간호인력이 투입이 됐습니다. 경기도도 준비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조금 더 조직화된 형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소방본부의 협력을 얻어서 이제 간호사 자격증,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있는 구조대원의 개념으로 투입하는 것을 지금 확정하고 준비 중입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지금 좀 격리되어 있는 그러니까 코호트 격리되어 있는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을 조금 제때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좀 이루어지게 되는 걸까요?

[임승관/코로나19 긴급대응단 단장 : 충분치는 않습니다, 당연히. 하지만 지금 그쪽 현장 상황이 너무나 위험하고 또 남아서 버텨내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돌봄노동자 등이 너무나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구조대가 가야 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군인이나 소방이라도 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너무 지금 상황이 좀 안 좋아서 효율적인 의료인력 관리가 무엇보다 또 필요하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제가 지난주 경기도 현장 갔을 때 병상 구하려고 직접 뛰어다니는 모습을 봤습니다. 고생 많으시지만 좀 더 애써주시기 바라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임승관 단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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