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집밥 재료' 찾아..편의점으로 몰린 장바구니

김나한 기자 2020. 12. 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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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게까지 문 열던 마트도 밤 9시면 문 닫은지 꽤 됐죠. 그래서 한밤중 장보러 편의점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 제가 장을 보고 있는 곳은 대형마트처럼 보이지만 동네 편의점입니다.

거리두기로 밤 9시에 마트가 문을 닫으면 장보기 손님들이 이 곳으로 몰립니다.

자정까지도 문을 열던 대형마트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같은 시각, 24시간 문을 열어도 되는 편의점은 붐빕니다.

삼각김밥이나 컵라면이 아니라 달걀을 사고

[대학생 (서울 영등포구) : 주로 계란이랑 두부랑…배달 음식도 좀 무섭고 하니까 예전보다는 집에서 뭘 많이 하려고 하게 돼서…]

과일을 고릅니다.

[직장인 (서울 영등포구) : 배송도 시키긴 하는데요. 1인 가구가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을 판매하다 보니까, 편의점을 요즘은 이용하는 거 같아요. 가격이 비싸더라도.]

식당도 마트도 문을 닫고 집밥을 챙겨 먹어야 하는데 온라인 배달은 주문 조건이 까다롭고 결국 편의점을 찾게된단 겁니다.

수도권 2.5단계가 시작되고 일주일 동안 밤 시간 편의점에선 쌀이나 대파 같은 음식 재료 판매가 껑충 뛰었습니다.

편의점 음료수 매대 옆은 두부와 계란이, 아이스크림 옆은 냉동 삼겹살이 차지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앞에 자리한 이 편의점에선 냉동 갈치와 동태까지 팝니다.

[유현수/편의점 점원 : 판매량이 많아져서 지금 보시면 저 뒤에까지 진열대를 추가한 상태고요.]

이렇게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식재료가 다양해졌지만 가격도, 규모도 마트를 대신할 정도는 아닙니다.

정부도 거리두기 3단계가 되더라도 마트의 생필품 판매는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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