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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6일만에 1000명 아래 전망..정부 "3단계는 의료체계 흔들릴때 결정"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입력 2020. 12. 20. 20:40 수정 2020. 12. 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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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이번주 국내 유행 중대 기로, 진단검사 확대·방역으로 억제 가능"
"3단계, 당국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 반드시 피해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는 이번 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상황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는 최근 진단검사 역량을 키운 만큼 빠른 속도로 유행을 억제해 3단계 격상 만큼은 반드시 피하겠다는 각오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시점은 지난 8일로, 이번 주가 보통 거리두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14일이 경과된 시점이 된다. 아직 뚜렷하진 않지만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97명 발생했다. 5일 연속 1000명 초반대로 지난 16일 0시 기준 1078명을 넘으면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에서는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184명을 제외하면 20일 0시 기준 발생 환자가 289명으로 전일 384명보다 100명 가까이 감소하게 된다. 거리두기 2.5단계 효과가 일부 작용하고 있음을 기대해볼 만한 대목이다. 반면 진단검사 수는 지난 19일 0시 기준 5만6450건 대비 1만9603건이 줄어, 주말 효과도 적잖게 혼재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실제 유행상황은 이번 주를 지켜봐야 제대로 파악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행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엿새 만에 1000명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20일 오전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Δ서울 210명 Δ경기 189명 Δ인천 88명 Δ경북 24명 Δ충북 24명 Δ부산 20명 Δ강원 19명 Δ울산 17명 Δ충남 15명 Δ광주 12명 Δ경남 12명 Δ제주 6명 Δ전북 5명 Δ전남 4명 Δ대전 2명 등 총 647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250명 안팎 감소한 수치이다. 밤 12시까지 추가될 확진자를 감안하더라도 21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900명 안팎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일일 확진자는 엿새 만에 1000명 미만을 기록하게 된다.

◇방역당국 "앞으로 며칠간을 포함해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한 시기"

정부는 최근 검사 수를 대폭 확대했음에도 환자 급증이 없는 상황인 만큼, 확산 억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일단 내비쳤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 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일) 환자 발생이 1000명대를 넘었지만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환자 발생이 줄지도 않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간을 포함해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현재와 같은 공격적인 검사와 역학조사를 유지한다면, 지역사회 전파 속도를 둔화시키고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설치, 운영 등을 통해 진단검사 수를 크게 늘렸다. 19일에만 이 임시검사소에서 4만4000여명을 검사해 20일 0시 기준으로 6일간 16만3000여명을 검사했고, 총 385명의 환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박 1차장은 "이를 포함해 어제(19일) 하루만 8만1000여건의 검사를 실시했다"며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검사 수는) 6만7000여건, 총 47만여건의 검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097명을 기록한 20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2020.12.2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정부 "3단계는 피할 수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하는 상황"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1주간 신규 확진 800~1000명 이상)이 닷새째 충족한 상황이지만, 3단계는 당국이 취할 수 있는 단순한 방역 대응 이상의 마지막 카드라고 설명한다. 이 경우 국민 대부분 외출 금지가 권고되고, 제조업과 생산업도 일부 중단돼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 이해와 동의도 우선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박 1차장은 "3단계는 피할 수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말 3단계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는지, 3단계 실상이 어떠한지 국민들이 충분히 알고 있는지, 이러한 요소들이 더 많이 논의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역 간 이동제한과 같은 락다운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3단계가 불가피하게 실행하게 되는 상황은 의료체계가 흔들릴 때 또는 방역망 통제 불가 상황 중 하나가 충족될 때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3단계 실시 관련 세부 내용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3단계 격상을 준비하고 있다기보다, 만에 하나 3단 격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세부 내용을 다듬고 있다는 정도로 볼 수 있다.

박능후 1차장은 "정부 중앙부처와 또 지자체 간 효율적인 거리두기를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를 매일 심도깊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3단계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동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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