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영국서 '변종 코로나19' 확산.. 유럽 각국 서둘러 '빗장'

이복진 2020. 12. 21. 0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유럽 국가들이 영국 여행을 제한하는 가운데,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현재 자국 상황에 대해 "통제 불능(out of control)"이었다고 말했다.

행콕 보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현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변종 코로나19 급확산이 통제 밖"이라며 "정부가 빠르고 결정적으로 행동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서북부 맨체스터 광역시의 하이드 지역에 마련된 드라이브인 백신 접종센터에서 17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차량에 탑승한 방문자들을 상대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하이드=AFP연합뉴스
영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유럽 국가들이 영국 여행을 제한하는 가운데,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현재 자국 상황에 대해 “통제 불능(out of control)”이었다고 말했다.

행콕 보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현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변종 코로나19 급확산이 통제 밖”이라며 “정부가 빠르고 결정적으로 행동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이것(코로나19)은 치명적인 질병이므로 우리가 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 19일 런던 등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응 4단계 조치인 긴급 봉쇄를 했다. 조치 시행에 앞서 런던을 빠져나가는 기차역에 사람들이 줄을 선 데에 대해 “완전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백신이 배포될 때까지 변종을 통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9일 오전 8시까지 35만여명이 영국에서 백신을 접종했으며, 20일까지 50만여명이 접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다른 유럽 나라들이 영국에서 변종 유입 등을 차단하기 위해 속속 빗장을 걸고 있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영국에서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금지했다

벨기에 정부도 이날 자정부터 영국발 항공편과 열차 운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도 영국과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도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뉴스 통신사 APA는 보도했다.

독일 정부 역시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프랑스 정부도 영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와 기차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BFM 방송이 보도했다.

체코는 지난 2주 사이 영국에서 최소 24시간 머무른 뒤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이날부터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