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영국서 '변종 코로나19' 확산.. 유럽 각국 서둘러 '빗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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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유럽 국가들이 영국 여행을 제한하는 가운데,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현재 자국 상황에 대해 "통제 불능(out of control)"이었다고 말했다.
행콕 보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현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변종 코로나19 급확산이 통제 밖"이라며 "정부가 빠르고 결정적으로 행동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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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콕 보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현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변종 코로나19 급확산이 통제 밖”이라며 “정부가 빠르고 결정적으로 행동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이것(코로나19)은 치명적인 질병이므로 우리가 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 19일 런던 등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응 4단계 조치인 긴급 봉쇄를 했다. 조치 시행에 앞서 런던을 빠져나가는 기차역에 사람들이 줄을 선 데에 대해 “완전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백신이 배포될 때까지 변종을 통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9일 오전 8시까지 35만여명이 영국에서 백신을 접종했으며, 20일까지 50만여명이 접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다른 유럽 나라들이 영국에서 변종 유입 등을 차단하기 위해 속속 빗장을 걸고 있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영국에서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금지했다
벨기에 정부도 이날 자정부터 영국발 항공편과 열차 운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도 영국과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도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뉴스 통신사 APA는 보도했다.
독일 정부 역시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프랑스 정부도 영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와 기차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BFM 방송이 보도했다.
체코는 지난 2주 사이 영국에서 최소 24시간 머무른 뒤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이날부터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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