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이 감염'..음성군 정신병원 내 코로나 확산세 긴장

윤원진 기자 입력 2020. 12. 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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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음성소망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몇 명이나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음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음성소망병원 전체 환자와 직원 1137명을 대상으로 2차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음성소망병원은 지난 17일 확진자 6명이 발생한 후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환자 42명과 종사자 5명 등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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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초기 청도대남병원·대구미주병원 등 절반 이상 감염
코호트 격리 등으로 최근에는 감소 추세..2차 전수조사 결과 주목
음성소망병원 전경.(뉴스1 DB)© 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 음성소망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몇 명이나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음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음성소망병원 전체 환자와 직원 1137명을 대상으로 2차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음성소망병원은 조현병·우울증 등 정신건강의학, 알코올중독, 노인성치매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환자 대부분이 장기 입원 환자이다.

모두 10개의 병동이 있는데 적게는 30여명에서 많게는 100명에 가까운 환자가 폐쇄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치료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신병원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 그동안 전체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감염되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 2월 경북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는 전체 입소자 104명 중 1명을 제외한 103명이 감염됐고, 종사자도 12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월28일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도 입원 환자 286명 중 181명이 감염됐고, 종사자 72명 중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은 지난 9월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구성원 210명 중 60명 정도가 감염됐다.

음성소망병원은 지난 17일 확진자 6명이 발생한 후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환자 42명과 종사자 5명 등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음성소망병원서 확진자 30명이 무더기로 발생하자 즉시 병원 환자와 종사자를 이동 제한 조치하고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음성소망병원은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3일에 1번씩 전수조사를 할 방침이다.

그런데 지난 19일 첫 전수조사 이후 20일 오전에 직원 1명이, 오후에 환자 2명이 확진되더니 이날 오전에는 환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19일 전수조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21일 진행되는 2차 전수조사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음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지정병원에 병석이 모자라 확진자 이송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이날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다른 시설로 전원 조치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9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3명이 완치됐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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